2012년 12월 7일 금요일

Bell's Special Double Cream Stout (벨스 더블크림 스타우트) ABV: 6.10%





지난 번 베스트 브라운 에일의 제조사인 벨스 양조장의
더블 크림 스타우트입니다.

저번 글에서 나온 추수감사절 쇼핑의 결과물이기도 하죠 ^^

이 맥주는 저 나름대로의 아내에 대한 작은 선물이었습니다.

나 때문에 미국에서 고생하는 우리 마눌하,
크림 스타우트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내에게
무려 "스페셜" "더블" 이라는!!
극강의 크림 스타우트를 추수감사절을 맞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명문 벨스 양조장 물건이기에
나름의 기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아내가 마셔보고는
"이거 맛이 이상해.....ㅡ.ㅡ;;;"

어라...

과유불급이라 하였나요.

크리미함이 너무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일단 향부터
너무 강한 볶은 맥아의 향이 났습니다.
볶다 못해 좀 타버린 듯한, 약간 탄내가 난다고나 할까요
그것이 맛에도 좀 반영되었습니다.

색깔은 보시다시피 검정색, 거품은 살짝 나왔습니다.

첫 맛도 뒷 맛도, 스타우트 특유의 달달한 커피/초코렛 맛이 좀 적었습니다.
그래서 쓴 맛이 점점 더 부각되더군요.
무게감은 중상정도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제가 나름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은
아내의 외면을 받고
나에게로 와서
한잔의 스타우트가 되었습니다. (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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