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Sierra Nevada Porter (시에라 네바다 포터) (ABV 5.60%)





또 하나의 시에라 네바다 맥주. 이번에는 포터입니다.
시에라 네바다 라인 중에서도 시중에서는 드문 제품이죠

몇년 전 제가 학교 근처에서 살 때
동네에 괜찮은 주류 전문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물론 단골 고객이었죠.

그 때도 느꼈지만 그 곳에는
크래프트 맥주들을 정말 많이 가져다 놓고 팔았습니다.
그곳 덕분에
제가 맥주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신기한 맥주들을 사다가 마시는 취미가 생겼죠.

그 후로 저희는 시내에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시내에도 물론 좋은 주류 전문점이 있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는 상당히 멀어서
가려면 큰 맘을 먹고 가야 합니다.

그러던 얼마 전에 학교 끝나고
잠깐 그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예전에 다니던 그 주류 전문점에 갔는데

다시 한 번 그 훌륭한 맥주 라인업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사는 다운타운에서 가장 큰 전문점인 Binny's에서 보았던 크래프트 라인업이
대부분 거기에 있더라구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식스팩 두 팩을 사들고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산 맥주가

오늘 리뷰를 할 시에라네바다 포터, 그리고 지난 번의 셀레브레이션 에일이었습니다.
(사놓고 보니 셀레브레이션은 우리 집 아파트 1층의 편의점에도 있었다는 ㅠㅠ)

색깔은 흑갈색 내지는 검정색이고 거품은 그저 그런 정도입니다.
다른 포터에 비해서 살짝 탄산기가 더 들어간 느낌입니다.

무게감은 중간에서 중상 정도로
마시기에 부담이 없지만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향기는 로스티드 맥아 특유의 쵸콜렛 향이 은은하게 나지만
코를 압도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맛은 포터 특유의 달콤한 맛이 제법 나면서
전혀 쓰지가 않습니다.
쓴 맛을 느끼기도 전에 탄산기가 덮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잘 균형이 잡힌, 마시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꽤 괜찮은 대중적인 포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포터라는 장르가 본디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전문가의 평도 대부분 괜찮다는 평입니다.

http://www.ratebeer.com/beer/sierra-nevada-porter/366/

http://beeradvocate.com/beer/profile/140/279/?sort=topr&start=0




댓글 2개:

  1. 시에라네바다에서도 포터라인이 나온다는게 신기하네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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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하, 스타우트도 나온답니다. ^^
    시에라네바다는 클래식한 라인들을 잘 뽑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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