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컴백입니다.
제가 그동안 학교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요,
잠시 방학을 맞아 밀렸던 맥주들을 올려봅니다.
바쁜 와중에서도 맥주는 정기적으로 들이부었지만
감히 시간을 내어
사진찍고 사진 업로드하고
신경써서 마시고 평을 적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뭐 변명이긴 합니다만.
컴백 기념으로 올릴 맥주들은
최근에 와이프 추천으로 산
Summit Spring Sampler 12 Pack에 들어 있는 4가지 맥주들입니다.
보통 12팩은 무거워서 잘 안사는 편인데
와이프의 직감을 믿고 한 번 사보았습니다.
(들고 오는데 무거워서 혼났습니다. ㅡ.ㅡ;;;)
서밋 브루어리는
미네소타주의 에이스로 잘 알려져 있죠.
트윈시티의 하나인 세인트 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회사의 존재는 약 4년전
미네소타를 여행할 일이 생겼는데
그 곳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 고장 맥주들은 꼭 데려와야겠다는 심산으로
맥주 쇼핑을 했었는데
쇼핑 리스트에 있던 맥주가 바로 이 서밋 맥주
그 때에도 바로 이 똑같은 12팩을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12팩에 들어 있던 4가지 맥주들이 모두 맛이 좋아서
그 회사에서 나온 맥주들을 더 사먹으려고 보니
우리 동네에도 들어와 있더라구요.
어쨌든 매우 준수한 맥주들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소개는 거창하게 했지만
이 회사의 IPA를 마셔보니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실망입니다.
향에서 강한 홉의 향기를 풍기는 데 실패를 했고,
무게감도 한 중간 정도를 보입니다.
탄산의 세기도 그렇게 높지 않구요.
왠지 홉을 넣다 만 느낌?
그런 어중간함을 느꼈습니다.
색깔은 다른 IPA들보다 더 어두운
붉은 색에 가까운 황색이었고
쓴 뒷맛 만은 상당히 오래 갔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서밋의 이름에 걸맛는 맥주가 아니라는 느낌?
오랜만에 리뷰하는 맥주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다시 블로그로 복귀를 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또 다음 맥주를 기다려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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