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파운더스 포터에 이은 또 하나의 파운더스 제품입니다.
드라이 홉이라.. 뭐 홉을 바짝 말려서 넣는 모양입니다. 저는 원래 맥주들이 말린 홉을 쓰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닌 것도 있는 것 같네요.
사람들이 왜 페일 에일을 마실까요?
아마도 그 명칭처럼 색깔이 연해서
'에일'하면 생각나는 쓴맛, 걸쭉한 부피감이 적은
'만만한' 맥주라고 생각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닌데요,
제가 자주 마시는 페일 에일인 시에라네바다 페일 에일도
상당히 대중적으로 많이 팔려서
캔으로도 발매되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렇지만 저와 같은 홉 매니아에게는
역시 좀 성이 안차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보면
상당히 훌륭한 페일 에일인 것 같습니다.
페일 에일의 유래에 관련된 글입니다.
길지만 많은 도움이 되네요.
드라이드 홉에 대한 비밀도 어느 정도는 풀렸군요.
어쨌든 페일 에일은 인디아 페일 에일(IPA)의 연한 버전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구요.
이 드라이 홉트 페일 에일은
유리잔에 담아 보면 살짝 불그스름한 앰버 색깔이고
무게감은 중간 정도,
살짝 시트러스 맛이 돌고
끝맛이 쌉싸름합니다.
향은 역시 홉 향기가 물씬.
풍부한 향을 즐기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p.s. 인터넷을 뒤적여보니 살찐 돼지님이 쓴 글이 있네요.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같은 느낌을 이렇게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특히 드라이 홉핑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설명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맥주 애호가의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하다는 생각을 하며..
전문가 리뷰, 평가도 링크를 걸어보겠습니다.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이네요.
거의 IPA에 가까운 PA라는 평입니다.